【 앵커멘트 】
겨우내 스케이트장으로 쓰였던 서울광장이 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또 학교 캠퍼스와 가정집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봄맞이 대청소가 이어졌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잔디 떼 뭉치를 싣고 오는 지게차.
행여 줄 간격이 틀릴까 잔디를 입히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이번 주 내내 계속된 작업을 거쳐 거대하던 황토색 흙바닥이 마침내 푸르른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무르익은 봄 향기에 여심은 흠뻑 취합니다.
▶ 인터뷰 : 김희수·김지수
- "날씨 너무 좋아서 나왔는데 서울광장 보니까 잔디가 깔려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진짜 봄 같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음이었는데…."
새내기들을 맞아 새 단장에 나선 대학교 강의실.
구석구석 남은 부분 없이 걸레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겨우내 썼던 이불을 잘 보관하려고 따스한 햇볕에 건조도 시켜보고.
((현장음))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하네. 먼지야 날아가라!"
거품을 한가득 묻혀 차에 묻은 때를 벗겨 냅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이렇게 세찬 물줄기로 한바탕 세차를 끝내면 어느덧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봄을 재촉이라도 하듯 봄 맞이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