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한미군과 한국인들이 흉기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흉기에 찔린 미군 한 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관광특구단지.
경찰이 바닥에 떨어진 혈흔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6시 20분쯤 이곳에서 미 2사단 소속 군인 4명과 한국인 33살 이 모 씨 등 3명이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서원식 / 최초 신고자
- "굉음 지르고 난리가 난 거지. 한국 사람이 사람 살려 하는 그런 소리도 난 것 같더라고."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곳에서 이 씨가 든 흉기에 찔린 주한 미군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등도 미군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맞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미군이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을 비하한 것에 화가 나 언쟁을 벌이다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흉기가 누구의 것인지, 어느 쪽이 먼저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복준 / 경기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흉기는 미군 것이 아니다 애초부터 싸움이 났을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미군이 시민들에게 모의총기를 쏘고 경찰관을 친 뒤 달아나는 등 미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