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대림산업 폭발사고 희생자 6명에 대한 영결식이 어제(19일) 치러졌습니다.
남편을, 아버지를, 자식을 한 줌의 재로 떠나보낸 유족들은 한없이 오열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들을 먼저 보낸 노부부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를 줄 모릅니다.
아빠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린 아들의 해맑은 모습에 보는 사람들은 가슴이 저밉니다.
시신 일부를 찾지 못한 채 장례를 치르게 된 유족은 고인의 관을 놓지 못합니다.
(아빠 가지마)
애달픈 살풀이 춤사위에 영결식장은 다시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대림산업 임직원과 노조원들도 일제히 머리를 숙여 고인들의 영면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신성남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정말 죄송합니다. 지켜 드리지 못했습니다.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보, 여보….)
한 달짜리 일용직도 서러운데, 원인도 모른 채 희생당한 근로자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유족들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