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항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공장 내부에 불이 났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포항제철소 측이 소방서에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7년 파이넥스 공장이 가동된 이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2일) 오후 7시 50분쯤.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가스배출구에서 가스와 연기가 분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포항제철소가 사고 발생 20분이 지나도록 소방서에 신고를 하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번 사고는 용광로를 데우는 과정에서 열을 내보내는 대풍구가 2차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 "저희가 추정하기에는 고로 있지 않습니까? 균열 때문에 일어난 폭발로 일단 추정하고 있거든요."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뿐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