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 당국도 검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것은 지난 2월 상하이에서였습니다.
이 환자는 8일 만에 숨졌고, 지난달에는 같은 지역에서 또 감염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엔 장쑤성에서 신종 AI에 감염된 환자 4명이 확인됐습니다.
환자 수가 7명으로 늘어나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도축업을 하는 40대 여성을 비롯한 환자 4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실정.
▶ 인터뷰 : 리얀팅 / 중국 상하이 질병예방센터
- "일부 사람들은 심지어 피가 묻어 있는 반숙 닭고기를 즐겨 먹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닭고기는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지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우리 보건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해외 주요기관과 함께 해외 발생동향에 대한 철저한 감시에 나섰습니다.
검역도 강화됐습니다.
국립 인천검역소는 현장 검역반을 인천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에 배치해 발열 감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