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원정 성매매를 해온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가정주부가 여성들을 모집해 조달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 한 성매매 사이트에 한국 여성들의 사진이 무더기로 올라와 있습니다.
신체 사이즈와 연락처, 접대비용 등을 상세히 소개해놨습니다.
홍콩에 사는 주부 34살 정 모 씨와 미국 유학생 25살 홍 모 씨가 국내 구인 사이트를 통해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고용된 사진 기사가 여성들의 알몸사진을 찍어 심사를 거친 사진을 사이트에 올려 성매매 영업을 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선 위조 서류로 관광 비자를 받아 최장 1년까지 머물며 성매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송경호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3개월이면 숙박비 등이 나가 목돈을 만들 수가 없어서 장기간 안정적인 체류를 위해서…."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홍콩과 LA, 뉴욕에서 벌어들인 돈은 무려 9억 4천여만 원.
접대비가 국내보다 배 이상 많아 해외 원정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알선책 정 씨와 홍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23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해외에 체류 중인 성매매 여성 100여 명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