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면 마치 사람을 조종하는 것과 같겠죠.
내 전화기가 도청앱 같은 악성앱에 지배당하지 않게 하는 법, 이어서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7급 공무원'
애인전화도 끊어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국정원 요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영화 '7급 공무원'
- "(나 한국 떠나) 왜 또 그래. 지금 미팅 중이니까 이따 다시 통화하자."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국정원 직원은 도청을 피하려고 지금도 과거 2G 망에서 쓰던 이른바 '피처폰'을 사용합니다.
'피처폰'에는 어떤 종류의 애플리케이션도 설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도 차량 번호 등을 조회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엔악성앱 설치를 원천 차단합니다.
정·재계의 일부 고위층도 보안 때문에 별도로 피처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인터넷 주소를 통한 악성앱 설치를 막으려면 휴대전화 설정을 바꿔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운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경감
- "알 수 없는 소스 이 부분 체크를 해제해주셔야 링크를 통한 악성앱 설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악성앱이 설치됐는지 확인하려면 휴대전화에서 내려받은 어플 목록을 살펴봅니다.
찾은 악성앱은 삭제해도 전화기를 껐다 켜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게 최선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악성 애플리케이션의 기술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3천만 명 시대.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개인정보의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