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AI 감염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동남아시아에서 여름 철새들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어 초긴장 상태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닭 8만 마리를 사육하는 전북의 한 농가.
사육장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겨울이 지났지만, 농가에서는 지난 2008년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4월 전국 19개 지역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3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여름 철새들이 유입되면서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최민영 / 닭 사육 농민
- "소독도 철저히 하지만,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최소화해 항병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금이라도 구멍이 뚫리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호윤 / 전북 익산시 축산방역계장
- "지난겨울 만경강변에서 AI 저병원성 균이 발견됐고, 여름 철새들이 유입되고 있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 사망자 소식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