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라는 명칭은 천 년 전인 고려 때부터 왕의 거주지 외곽지역을 일컫는 이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경기도가 기증받은 유물로 꾸민 특별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도 뿌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796년 지금의 경기도지사인 경기도 관찰사에 재임한 이재학 선생.
재임 시절 정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경기도 관찰사를 지낸 용인 이씨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용인 이씨는 11명의 경기도 관찰사를 배출할 만큼 경기도 역사에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별전에는 후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오다 기증한 유물 8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 인터뷰 : 이태한 / 용인 이씨 부사공파중 판관공 종손
- "개인이 보관하면 파손되고 도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박물관에 기증해서 앞으로 용인시뿐 아니라 국민이 보면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고…."
다양한 유물을 통해 가문의 역사는 물론, 당시 생활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미경 / 관람객
- "그림이나 장신구 등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이런 유물들이 한 가문을 통해서 천 년 넘게 내려왔다는 게 매우 신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권 / 경기도 박물관 학예연구사
- "지속적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 경기도를 토대로 활동한 집안 성씨를 조명해 경기도 뿌리 찾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경기도는 명가 유물특별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천 년 뿌리 찾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