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 보면 엄마 없이 아빠와 자녀만 함께하는 내용이 인기인데요.
엄마보다 능숙하지는 못해도 아빠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아이 교육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빠가 집에 들어오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내 목마를 타고 매달리고 아빠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그러다 싸우고 울기까지… 벌써 1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성진 / 은율(5)·은찬(3) 아빠
- "교육적인 부분은 엄마가 다 맡아서 하고 있고요. 저는 아이들하고 바깥에서 활동하거나 운동하거나 몸으로 때울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서점에서는 지난 1월부터 아빠 교육법을 다룬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아빠들의 표정은 진지합니다.
대부분 같은 고민을 합니다.
▶ 인터뷰 : 정승인 / 예원(9) 아빠
- "애엄마하고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우리 딸의 성격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투정을 부리거나 짜증을 낼 때 엄마를 많이 찾곤 하죠."
실제로 아빠와 자녀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아이의 사회성은 더 크게 발달합니다.
▶ 인터뷰 : 최상철 / 소아정신과 전문의
- "아이 입장에서 아빠와 놀면서 적극적·진취적이고 새로운 방식의 놀이를 경험하고, 여러 사람과 같이 즐거워지는 기술을 배우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역할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부성애가 자녀 교육의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