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까지 국정원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수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송파경찰서로 발령이 난 권 과장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국정원 사건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8일) 오후 권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 수사를 진행하면서 분명히 부당하다고 느낀 점이 있었고 문제제기를 했던 부분에 대해선 가급적 상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검찰은 권 과장이 댓글 분석을 위해 의뢰한 78개 키워드를 4개로 줄이라는 서울경찰청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 윗선의 누구한테서 구체적으로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경찰 측에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권 과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