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위층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가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이 입수한 성접대 동영상에는 중견 건설업체 회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접대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 모 씨가 오늘(9일) 낮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수사 착수 50여 일 만의 소환이어서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건설업자
- "(성 접대를 하셨을 때 동영상을 촬영하셨습니까?) 모르는 사실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과는 어떤 사이입니까?) 모르는 사람입니다."
경찰은 윤 씨를 상대로 성접대가 있었는지, 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성접대 동영상을 윤 씨가 직접 촬영했는지 그리고 이를 이용해 유력인사들을 협박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 3개의 등장인물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정 당국 전 고위관계자에 이어 중견 건설사 회장도 또 다른 동영상에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고 세 번째 동영상에는 일반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된 대기업 회장은 관계자 진술로만 나왔을 뿐 동영상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핵심 인물인 윤 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번 수사는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