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차량만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택시기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렇게 수십 차례 사고로 타낸 보험금이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방향등을 켜고 차선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자 변경하려던 차선에서 오던 차량이 속도를 내 부딪칩니다.
택시기사 57살 이 모 씨가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피해자
- "조금 놀랐죠. (사고가)안 날만 한 상황인데 나버리니까…"
이 씨는 2010년 9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32차례의 사고를 내고 5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 씨는 차선을 바꾸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은 차들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나면 끼어들기 차량이 더 책임이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씨는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입원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입원은)의사소견에 따라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기 때문에 받은 거고요."
경찰은 상습사기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진단서를 끊어준 병원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