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를 타고 일본으로 밀항을 시도한 여성들이 붙잡혔습니다.
단기 관광 비자로 일본에 들어갔다 적발돼 우리나라로 추방됐는데, 다시 밀항을 시도한 겁니다.
유흥업소 종업원들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린 시각, 부산 강서구의 한 선착장.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수협위판장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지금 출동해 주십시오."
출항을 앞둔 낚싯배에 해경이 들이닥칩니다.
작은 선실에서 여성 4명이 발견됩니다.
해경에 붙잡힌 44살 조 모 씨 등 4명은 어선을 타고 일본 후쿠오카항 인근으로 밀항을 시도했습니다.
단기 관광비자로 일본에 들어갔다 단속에 적발돼 강제 추방되자, 또다시 밀항을 시도한 겁니다.
검거된 여성 중 3명이 일본 내 유흥업소에서 일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피의자
- "(일본에서의 생활이)10년 넘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 국내에서보다 더 많이 번다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밀항 비용은 2천여만 원. 선수금 1천200만 원을 지불했지만, 밀항 알선책은 연락을 끊고 사라졌습니다.
해경은 또 지난 11일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밀항을 시도한 44살 손 모 씨 등 6명도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조수사로 검거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