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국제중학교는 성적조작을 통해 학생들을 골라 뽑았습니다.
어떻게 조작이 이뤄졌는지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국제중학교의 서류 전형은 크게 객관적 영역과 주관적 영역으로 나뉩니다.
성적 조작은 추천서와 자기개발계획서를 심사하는 주관적 영역에서 이뤄졌습니다.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려고 이 영역에서 만점을 주거나 다른 학생들의 점수를 깎았습니다.
인적사항과 수험번호를 가리는 이른바 '블라인드 심사'를 하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심사자 개개인이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최초 개인 채점표가 무단 폐기된 겁니다.
따라서 합산한 채점표만으로는 심사 과정이 투명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
이처럼 학교 입맛에 맞는 학생만 골라 뽑을 수 있는 시스템 탓에 어떤 학생들은 웃고, 어떤 학생들은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MBN 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