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는 정말 큰 숙제죠.
어린이집이나 학원을 보내기도 쉽지 않은 요즘, 유아 교육을 받은 대학생에게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고정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유민이의 자습 시간.
파견 교육을 나온 여대생 서유경 씨가 옆에 앉아 숙제와 구구단 복습을 함께합니다.
골판지 모형을 만들 때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접착제 사용 또한 서 씨의 몫입니다.
▶ 인터뷰 : 박유민 / 초등학교 2학년
- "같이 구구단도 외우고 종이 접기도 같이해서 좋았어요."
서 씨는 집에만 있지 않고 산책도 하며 눈높이를 맞춰갑니다.
▶ 인터뷰 : 서유경 / 숙명여대 가족자원경영학과
- "아이와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는 16일부터 만 3~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학생 아이 돌보미 50명이 자치구별로 나뉘어 찾아갑니다.
시급은 5,000원, 부모들의 부담도 덜고, 대부분 유아 교육을 전공한 학생들이어서
▶ 인터뷰 : 안현정 / 성신여대 유아교육과
-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고 배웠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학생 아이 돌보미는 각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사회복지시설이나 유치원 등에도 파견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