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한다고 어젯밤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통보가 중단된 지 3년만인데요.
경기도 연천 임진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갈태웅 기자, 현재 임진강 수위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파주 임진강 하류 지점입니다.
지난 2009년 9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사망했던 곳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 임진강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소 물길이 얕아 야영객으로 붐볐던 다리 밑 이곳도 지금은 썰렁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상류인 필승교 쪽도 북한이 황강댐 물을 방류했다고 밝힌 오늘 오전 0시 수위인 0.87M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
앞서 북한은 어제(1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서 3년 만에 황강댐 수문 24개 가운데 1개를 연다고 알려왔습니다.
사전 통보가 없었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경기도 연천군과 경찰, 그리고 군은 강력한 출입 통제 대신 대피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에서 MBN뉴스 갈태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