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사칭하고 노점상에서 공짜로 음식을 먹은 가짜 경찰이 있습니다.
이 남성, 제복을 맞춰 입고 장난감 총을 차고 경찰 신분증까지 위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30대 남성이 취객의 몸을 수색합니다.
도로에선 교통 통제도 합니다.
"통행 방해하지 말고 위로 올라오세요."
하는 일은 영락없는 경찰,
하지만, 36살 전 모 씨는 경찰을 사칭한 백수였습니다.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전 씨는 이런 대로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호각을 불며 교통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등 철저하게 경찰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강남 일대 노점상에선 경찰 행세를 하며 공짜로 음식도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노점상 주인
- "약한 사람이 힘이 있나 뭐 줘야지. 우리는 힘이 없어요."
시장에서 경찰 제복과 무전기 등을 구입한 전씨는 심지어 경찰 신분증까지 위조해 갖고 다녔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피의자
- "(경찰이 되고 싶어서 제복을 구입하신 건가요?) 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