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 방화대교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도로 상판이 붕괴돼,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교각 위에 있어야 할 도로 상판 구조물이 심하게 휘어진 채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대형 장비도 구조물과 섞여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30일) 오후 1시쯤, 서울 방화대교에서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추락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콘크리트 타설 도중 상판이 기울면서 길이 47미터, 무게 190톤의 구조물이 7미터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상판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도 함께 추락해 중장비와 상판에 깔려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동포 52살 최창희 씨와 50살 허동길 씨 등 2명이 숨지고 59살 김경태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일 / 강서소방서 과장
- "매몰자의 신체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 작업과 수작업을 번갈아가면서 하다 보니까 다소 (구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연결도로 공사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해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됐습니다.
보름 전에 일어난 노량진 수몰 사고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산하 사업소입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공사 안전관리, 감독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