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곳곳에서는 처남인 이창석 씨의 이름이 자주 나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창석 씨와 이 씨 누나인 이순자 씨를 재산 관리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오산시의 한 산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가 시세보다 싼 28억 원에 조카 전재용 씨에게 판 땅입니다.
▶ 인터뷰(☎) : 전재용 씨 측근
- "전재용 씨 측은 거기를 농장을 하려고 아마 공시지가대로 산 것 같아요. 그게 28억이라는 말도 있고"
하지만, 해당 토지의 등기부 등본에선 재용 씨의 이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씨가 부동산 신탁회사를 중개인으로 내세워 등기부등본에 드러나지 않도록 재용 씨를 감춰준 겁니다.
때문에 꼼수를 써 은밀히 조카에게 땅을 싸게 넘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창석 씨는 전재용 씨와 회사 5곳에 함께 임원으로 등록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 깊숙이 개입해 온 이 씨는 출국금지된 채 취재진의 전화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석 / 전
- "(이창석 사장님 되시죠, 기자인데요.) 됐습니다."
다음 주 정식 수사에 착수하는 검찰도 이창석 씨와 이 씨의 누나이자 전 전 대통령 부인인 이순자 여사를 재산 관리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자녀들 보다 먼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