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여성의 얼굴을 폭행하고, 야산으로 끌고 가려고 했지만, 현장을 목격한 이웃의 도움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주택가.
한 여성이 지나가고, 곧바로 가방을 멘 남성이 뒤따라갑니다.
잠시 뒤 흰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이 황급히 도망갑니다.
20살 김 모 씨가 19살 김 모 양을 성폭행하려다 김 양이 소리치며 반항하자 도주한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한차례 범행을 실패한 김 씨는 이곳 골목길에 숨어 있다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1차 범행 장소와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숨어 있던 김 씨는 김 양에게 다시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폭행 후 김 씨는 김 양을 야산으로 끌고 가려 했지만, 김 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인근 주민을 보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아가씨가 많이 맞아서 죽는다고 고함을 지르니까 여기서 사람이 나와서 여기(야산 방향) 위로 도망을…."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120개를 정밀 분석해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