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1주기 추모행사를 맞아 입국한 일본인 신도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분신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치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의 통일교 재단 노인 요양원입니다.
어제(22일) 오후 3시 55분쯤 1층 로비에서 53살 일본인 여성이 갑자기 자신의 몸과 옆에 있던 50대 남성의 몸에 시너를 뿌렸습니다.
이후 곧바로 불을 붙였고 자신과 50대 남성, 그리고 옆을 지나던 또 다른 50대 일본인 여성에게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시너를 뿌린 여성과 남성은 중상을 입어 서울의 화상 전문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여자 한 분 남자 한 분 왔고, 상반신 쪽이 많이 다친 것 같습니다."
부상당한 일본인들은 오늘(23일) 열리는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 1주기 추모식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요양원) 접수를 했나 봐요. 접수하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뒤에 와서 불을 붙인 거죠."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경찰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일본인에 대한 이번 행사 초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부상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