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의 임금 인상 등이 확정되면서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4년 만에 오릅니다.
서울시는 일단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서민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객 감소에다 유류비 인상이란 이중고에 시달리는 택시.
때문에 요금 인상은 택시업계의 숙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22일) 새벽, 택시기사 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택시요금도 결국 오르게 됐습니다.
2009년 500원 인상 이후 4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임금 인상분과 업계 적자 등 요금 인상 요인을 분석한 뒤 오는 27일 인상 가안을 발표합니다.
현행 2천400원에서 400원 또는 600원 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인상 폭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심야 할증 조정에 따른 택시업계 이익도 요금 조정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민수홍 / 서울시 택시정책팀장
- "(택시업계 등의 요금 인상) 건의 부분을 상당히 많이 깎아서 검토합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택시요금 인상 소식에 일단 택시기사들은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이복 / 택시기사
- "환영하죠. 요금 오르고 월급도 오르고, 처우가 좀 좋아지겠죠."
▶ 인터뷰 : 김용웅 / 택시 승객·서울 성산동
- "지금 인상 얘기만 들어도 솔직한 얘기로, 좀 신경 많이 쓰입니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결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반영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