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열차사고로 경부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역 매표소 앞은 표를 구하려는 승객과 환불을 받으려는 승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주말을 맞아 지방으로 가려던 승객들은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서울 방화동
- "기차 시간 맞춰서 왔는데, 예정된 일정과 다르게 지연되어서 불편한 점도 많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라서 많이 불편하네요."
승객들은 한참을 기다려 역무원의 설명을 들었지만 답변은 혼란만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서울역 역무원
- "무궁화호로 환승이 가능하세요. 그런데 그 열차가 언제 대전역으로 도착할지 저희도 모르는 거죠."
주요도시 버스터미널에도 좌석 예매 문의가 폭주했습니다.
어렵게 표를 구했지만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설자 / 부산 동삼동
- "날씨는 덥고 경기도 성남까지 가야 하는데, 버스를 4시간 더 타고 가야 하는데 기분이 좋겠어요? "
코레일 측은 열차를 예매했다가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와 함께 소정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