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말벌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완도에서 벌초하던 60대가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올해만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한창입니다.
땀은 비 오듯 쏟아지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벌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병희 / 대전 문화동
- "벌에 쏘여서 벌초하다 죽은 사람도 있다고 뉴스에서 들어보고 하니까 약간은 두렵기도 하죠."
최근 벌들이 번식기를 맞아 강한 공격성을 보이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특히 말벌은 일반 벌보다 독성이 15배나 높아 쏘이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전남 완도에서 벌초하던 60대가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올해만 벌초객 2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긴 옷과 살충제는 필수.
막대기를 이용해 수풀 속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최대한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영한 / 대전 북부소방서 소방교
- "준비해가셨던 차가운 얼음물 같은 것을 환부에 대주시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향의 화장품이나 화려한 색의 옷도 피해야 하며, 벌이 접근하면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