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자신의 재혼으로 갈등을 겪다 가출한 딸을 찾아나선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한 뒤 딸과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9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구 모래섬인 맹금머리 부근 수초에서 김모(6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작업 중이던 경찰 헬기가 발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딸(31)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이어 6일 오전 0시 30분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못 찾으면 나도 죽겠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상
경찰은 선박과 헬기 등을 이용해 낙동강 을숙도 일대와 다대포 해수욕장 등을 대대적으로 수색하다 7일 오후 1시 10분께 사하구 다대동 낙동강변에서 숨진 김씨의 딸을 발견한 데 이어 이틀만에 김씨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11년 전 김씨의 아내가 지병으로 숨진 뒤 김씨가 재혼한 것과 관련해 딸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