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풀어줄 임씨 여인은 휴대전화는 물론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인터폰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산행을 떠난 이후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의 외삼촌집에 머물고 있는 임 모 씨는 아예 외부와 일체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물론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연락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그때 알려 드리려 했어요. 이제 기자들 나갔으니까 상주하셔라. 활동에 제약이 있으면 안 되니까 그 얘기도 못했어요. 아무 (인터폰) 연락도 안 받았어요. 그래서 알았어요. 애초에 안 받는구나."
가끔 물건을 주문하던 인근 슈퍼에도 열흘 넘게 생필품 주문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트 직원
- "(예전엔 왔는데) 요즘엔 안 오죠. (오늘은) 이 쪽 라인 주문이 하나도 없어요."
이 곳이 언론에 공개된지도 벌써 나흘째, 취재진도 이웃주민도 괴롭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취재하는 건 도와주는데 얼마든지. 옆집도 피해가 있지 않냐. 의자를 쭉 깔아서 옆집까지 막아놓고, 바깥에 현관 있는 거는 내가 말 안 할 테니 (서로 협조하자)."
임씨와 마찬가지로 채 전 총장 측도 퇴임식 이후 나흘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지난 2일 변호인에게 산에 간다고만 전한 뒤 연락을 끊고 있어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