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채동욱 전 총장의 가짜 아들 사진이 떠도는가 하면,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때도 수없이 많은 장난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10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자, 채 전 총장의 아들이라는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져 나갑니다.
너무나도 닮은 사진의 붕어빵이다, 유전자 검사도 필요 없다는 얘기까지 나돌았지만 거짓이었습니다.
또 채 전 총장이 13년 전에 정관수술을 받아 자식을 가질 수 없다는 루머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달 17일 모 언론은 "저는 아버지가 검찰총장이 됐을 때 뛸 듯이 기뻤어요. 아버지가 검사 중에서도 최고 짱이 됐잖아요" 라는 창작 칼럼을 보도하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8일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톡과 SNS 등을 통해 속보 윤창중 자택서 숨 쉰 채 발견, 치킨 시켜 먹은 윤창중이라는 장난 섞인 말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또 윤창중 스캔들 인턴이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현지처라는 소문이 떠돌면서 박 의원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루머와 악성 댓글 달기.
▶ 인터뷰 : 황한빈 / 경기 부천시
- "칼로만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고 말로 죽이는 게 더 잔인한 거 같아요."
▶ 인터뷰 : 이미숙 / 경기 화성시
- "사회의 악영향을 끼치는 루머나 댓글에 대해서 국가나 단체에서 강력한 처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