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검찰에 소화된 김정호 전 비서관, 지금도 조사 중이죠?
그런데 문재인 의원이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는 식으로 사실상 검찰의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어요?
검찰의 입장이 궁금하네요.
【 기자 】
오늘(10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한 김정호 전 비서관은 현재까지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이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기록물을 담당했던 인물인 만큼 검찰은 현재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이유, 그리고 회의록이 삭제된 과정, 어떤 내용들이 수정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비서관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보였는데요.
지금 검찰 수사 상황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국면과 비슷하다며 청와대와 검찰이 피의 사실을 공표하고, 언론과 새누리당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 이상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지 말라며
강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도 검찰 수사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짜맞추기식 수사에 참여정부 인사들을 들러리로 세우지 마라,
차라리 나를 소환해라,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회의록 최종 수사 발표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