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문재인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검찰은 따로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나중에 수사로 보여주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이어서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검찰이라며 수사 행태를 비난한 문재인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검찰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로 할 말이 없다며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밝히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인사들을 소환하기 보다는 본인을 먼저 소환하라는 말에도 언급을 피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측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검찰은 '회의록이 삭제됐고, 검찰은 이를 복구했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또 회의록 삭제와 수정이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전 청와대 이지원에서 모두 이뤄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초본을 공개하라는 노무현재단 측 요구에 대해선 "초본이 대통령지정기록물이 아니라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균, 임상경 전 비서관에 이어 세번째로 검찰에 불려온 김정호 전 기록관리비서관도 검찰의 수사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전 기록관리비서관
- "검찰이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수사해서 사실을 밝히면 될 일입니다.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김경수 전 비서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한 뒤 10월말 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