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2007년 안양 환전소 살해 사건' 피의자가 오늘(16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조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안양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피의자 최세용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사건 발생 6년 만에 태국에서 긴급 체포돼 송환된 겁니다.
▶ 인터뷰 : 최세용 / 환전소 살해 사건 피의자
- "(환전소 여직원 살해한 동기는 뭔가요?) -..."
최 씨는 지난 2007년 안양 비산동의 한 환전소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1억 8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10여 건의 한국인 여행객 납치 강도 사건 역시 최 씨가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2명도 포함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태국으로 입국하다 여권과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태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 10월을 선고 받고 한국에 인도됐습니다.
법무부는 최 씨를 부산지방경찰청으로 인계해 필리핀 납치 강도 사건에 대한 여죄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이재기
영상편집: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