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던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도주했던 현직 경찰이 오늘(22일) 강원도 대관령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경기도 안양에서 여성을 망치로 내리치고 도주한 44살 윤 모 경사.
사건 발생 이틀만인 오늘 오전 8시 20분쯤 대관령 선자령의 한 야산에서 목맨 채 발견됐습니다.
등산로에서 수배 차량을 발견한 경찰관이 수색 끝에 찾아낸 것입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윤 경사는 등산로를 따라 400미터쯤 올라온 뒤 이렇게 인적이 드문 등산로 폐쇄 구역 안으로 들어가 목을 매달았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현장에는 막걸리 2병이 발견됐으며 유서 등의 다른 흔적은 없었습니다.
윤 씨는 발견 직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 인터뷰 : 강릉의료원 관계자
- "체온이 많이 떨어져 있고 호흡도 안 좋고 해서 조치를 하고…."
윤 씨에게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피해자 강 모 여성도 의식불명 상태.
경찰은 윤 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