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대체로 날씬한 몸매를 중요시하는데요,
건강한 여성의 몸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조각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와 함께 감상해 보시죠.
【 기자 】
갤러리를 가득 메운 수십 점의 조각들.
모두 여성의 하반신을 풍만하게 표현했습니다.
날씬한 몸매만 강조하는 현대사회 미의 기준을 꼬집는 것과 동시에 건강함에서 여성 본연의 미를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황대렬 / 조각가
- "건강한 아름다움을 얘기해주고 싶어요. 현대인은 너무 건강한 것보다도 선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치우쳐 있고…."
이 가운데 5미터에 이르는 대형 조각품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 남성 관객은 신기한 듯 한참 동안을 쳐다보고 조심스레 만져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달출 / 경기 고양시
- "아주 자연스럽고 풍만하고 건강한 여성미를 굉장히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소장해보고 싶은 그런 충동감을 느꼈습니다."
젊은 여성 관객도 순수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최주희 / 서울 서초구
- "날씬한 여성이 항상 예쁜 여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풍만한 몸도 되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여자가 봐도 예쁘다는…."
노골적이지만 야하지 않은 절제된 감정을 통해 여성의 몸을 재해석한 조각전이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