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일부에서 제기한 차남의 병역 면제 의혹에 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의혹이 남는다면 언론 앞에 공개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 지명 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에 나선 이완구 내정자.
그를 둘러싼 관심사는 단연 차남의 병역면제의혹이었습니다.
2000년부터 입영을 연기하다 무릎을 다쳤다며 2006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총리 내정자
- "가족들한테 얘기해서 하나하나 챙겨가지고 살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정확하게 근거에 의해서…."
자료를 종합한 이 내정자 측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2004년 10월에 차남이 미국 유학 중 무릎을 다치고 나서 미국과 한국의 병원에서 큰 부상이라는 사실을 진단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미국 유학 시절 축구시합 도중에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내정자 측은 철심이 선명한 무릎 엑스레이 필름을 보여주며, 언론 앞에 공개 검증할 용의까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병역문제에 대해서 이론 제기가 있다면 언론인들 앞에서 공개리에 엑스레이 촬영 등 모든 증빙을 함께 실시할 용의가…."
이 내정자는 본인의 병역면제 의혹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폐질환 때문에 조기 전역했다는 의혹이 있지만, 사실은 뼈에 생기는 희귀병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1년 뒤 만기 전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1년 이 내정자의 동생이 연루된 아파트 건설 비리 사건은 이 내정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