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경찰관이 경찰 간부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신의 아내와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발단이 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경찰 간부인 44살 김 모 경감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자신의 집 근처 아파트에서 복부를 한 차례 찔린 김 경감은 1.5cm 깊이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김 경감을 흉기로 찌른 범인은놀랍게도 경북지역 경찰관인 45살 김 모 경사였습니다.
여경인 자신의 아내가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는 김 경감과 '설 잘 보내라'며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불륜을 저질렀다고 의심했고.
김 경감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미리 준비한 과도로 찌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만나서 다투고 '네가 왜 만나느냐?' 겁을 주려고 칼을 꺼냈는데 죽여버린다 이런 식으로 했다가 약간의 움직임으로 칼이 들어갔겠죠."
김 경사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김 경사가 친한 동료 사이를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