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뺏긴 박원순 서울시장이 측근조직인 비서실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수석비서관 두 자리를 폐지하고 내부 공무원 출신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윤범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재임 9개월에 접어든 박원순 서울시장이 측근 조직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기존의 비서실 중 정책수석실과 미디어수석실을 없애는 등 정무라인을 대폭 축소한 것.
기존 비서실은 시민운동가와 정치권 출신 등 이른바 '정무라인'이 주로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시장과 실·국장 간 소통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격 개편이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서울시 대변인
- "앞으로는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해서 정책 집행능력이 더 필요하다,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새 비서실장에는 행정고시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인 서정협 정책기획관이 임명됐습니다.
이는 최근 '호화 공관' 논란 등으로 지지율 1위를 뺏긴 박 시장이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는 이번 비서실 개편을 통해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