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남기업의 비자금 창구로 수사 중인 두 계열사는 모두 성완종 전 회장의 부인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회사들인지 계속해서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사라진 계열사 코아베이스.
이 회사는 경남기업이 시공하는 각종 공사의 건축자재를 납품했던 회사입니다.
지난 2008년 경남기업 계열사인 대아레저에서 분리돼 사실상 성완종 전 회장의 부인 소유입니다.
모든 공사를 독점하다시피했던 자회사였던만큼 이익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가 문을 닫습니다.
경남기업 내부에서는 건축자재를 모두 납품하던 회사가 부도 처리된 것을 두고 말이 많았던 상황.
경남기업이 위기에 처하자 고의로 부도를 내 그동안 비자금을 관리하던 흔적을 없애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베트남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체스넛 비나.
이 회사도 국내 체스넛과 마찬가지로 건물 관리 회사.
경남이 베트남에 시공해 운영 중인 랜드마크 건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체스넛과 마찬가지로성 전 회장의 아내가 실질적 소유주입니다.
작은 계열사들을 여러 개 만들어 계열사 간 거래를 만들어 사실상 회삿돈을 빼내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검찰도 이 부분에 주목해 해당 업체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