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도요령해설서 개정 이후 첫 교과서 검정
더욱 우려스러운 표현 담길듯 …한일관계 또 한차례 격랑
일본 정부가 6일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 내용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개최한 뒤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확정·발표합니다.
이번 검정을 거치는 중학교 교과서에는 특히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깊게 반영된 내용들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월 자국 중·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로 명기하도록 공식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정된 학습지도요령해설서는 독도에 대해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하거나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명기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중학교 교과서 검정은 일본의 이같은 학습지도요령해설서 개정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독도와 관련한 기술이 없었던 교과서에 독도 관련 내용이 추가되는 한편 기존의 독도관련 기술도 '한국이 불법 점거중'이라는 식의 더욱 우려스러운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은 이날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지켜본 뒤 이에 대한 강력한 우려와 항의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중학교 교과서에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술 여부도 주목됩니다. 그간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에는 위안부 관련
이번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표현을 통해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근 인식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일본 정부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을 계기로 독도와 관련한 한일 간 갈등의 파고가 또 한차례 크게 일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