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총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돈을 건네받은 당시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홍 지사부터 소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 소환은 박 대통령의 귀국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 가운데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인물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총리 두 사람.
돈을 건네받았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언의 형태로만 제기된 "특정한 상황을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재현하고 복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라도 구체적인 정황 증거만 확보된다면 두 사람을 바로 소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일단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언급한 홍준표 지사가 첫 소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 1억 전달자로 알려진 윤 모 경남기업 부사장도 돈을 건넨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 상황.
입원 중이긴 하지만 이미 계좌 추적을 끝냈고, 소환 통보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완구 총리는 이보다는 늦어질 전망.
현재 해외 순방중인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이끌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 이후에나 소환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검찰도 당시 이 총리 캠프 관계자들을 먼저 조사한 뒤,
관련자들의 통신기록과 계좌 추적도 박 대통령 귀국 전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