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오전 인천 앞바다에서 승객 등 50여 명을 태운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어선에 탔던 어민 1명이 안타깝게 숨을 거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19일) 오전 10시 15분쯤.
인천 대이작도 북쪽 해상 1.8km 지점에서 인천항에서 대이작도로 가던 228톤급 여객선 레인보우 호와 어선 이작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어선은 그대로 전복됐고, 선원 강 모 씨는 곧바로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어선에 함께 탄 부인 이 모 씨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기 /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 "충돌 즉시, 여객선 측에서 바로 조치해 두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에 사망한 것으로…."
주말 섬 나들이에 나섰던 여객선 승객과 승무원 57명은 근처에 있던 어선과 출동한 해경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황호성 / 인천 심곡동
- "암초가 스친다는 느낌이 있었고, 충격이 좀 컸던 것 같아요. 그나마 그래도 (여객선에선) 큰 부상자 없이…"
아직 정확한 충돌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인천해경은 사고당시 갑자기 짙어진 안개 때문에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두 배의 선장 등을 상대로 부주의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