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홍준표 경남지사와 지난 2012년 9월의 조찬 일정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홍 지사는 "그런 적이 없다" 고 강하게 부인하며 오히려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9월 19일 오전 8시 홍준표 롯데 H 일식당.
성완종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적힌, 두 사람의 조찬 약속을 표시해 둔 내용입니다.
이날은 홍 지사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날.
다이어리가 사실이라면, 지난 2011년 성 전 회장을 본 적이 없다는 주장이 거짓이 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성완종 씨를 아침 조찬에 만난 일이 없어요. 그리고 나는 정치 활동할 때 대통령하고 조찬 외에는 조찬을 잡지 않습니다."
트위터 계정 삭제 등 일각에서 불거진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이제는 별 이야기가 다 나오네…."
홍 지사는 갈수록 불어나는 의혹을 겨냥한 듯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허위 보도가 난무하고 이러니까 좀 수사가 빨리 진행이 돼서 결론이 빨리 났으면 합니다."
검찰은, 돈 전달책인 윤 모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홍 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