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나 로봇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회사나 공공시설, 학교 등의 경비실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첫 번째 관문 바로 '경비실' 이곳은 안전 지킴이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이다. 외부 방문자에 대하여 신분과 방문 목적을 확인하고 방문증을 발급해 준다. 안전을 위하여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일일이 사람손이 가고 방문증 발급 후 방문자의 이동 반경을 따라 다니며 통제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주)네오에스티엠(www.neostm.com)이 개발한 사진 있는 무인 출입증 발급기 ‘아이모도리(i-modori)'는 사람을 대신 해서 이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모도리'는 순수 우리말로 야무진 사람이란 뜻인데, 설치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이모도리’를 설치하면 경비 인력이 따로 필요가 없다. 현관 입구에 무인 출입증 발급기 한대가 모든 방문자를 통제한다.
외부 방문자가 자신의 정보와 방문 목적을 입력하면 스티커형태의 방문증이 발급되고 방문증에 찍혀진 바코드(QR)로 출입문이 개폐 된다. 방문목적 부서가 아닌 곳의 출입문은 개폐되지 않기 때문에 방문자의 방문목적 이외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 더군다나 방문자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자에 대한 사후 관리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이모도리’를 설치한 한 업체 관리자는 “무인 출입증 발급기 설치 이후 업무와 무관 방문자의 출입이 없어지고, 직원들의 업무집중도도 좋다.”며 “또 무엇보다 경비인력에 대한 인건비가 절감되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이모도리'의 개발사 관계자는 학교에서도 아동성범죄자 리스트를 사전 탑재한 무인 출입증 발급기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한다. 학교의 경우 외부인의 교내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고 저학년 층의 경우 성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모도리를 선택한 것이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외부인에 의한 학내 사고가 연평균 294건에 이른다고 하니, 학내 안전을 위한
한편, 무인출입증 발급기 ‘아이모도리’의 개발사 (주)네오에스티엠 이양성 사장은 무인출입증 발급기의 활용도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업체와 학교 등에 활용되는 것 이외에도 아이모도리의 방문자에 대한 정보수집과 통제가 필요한 전시회나 박람회 또는 강연회등에도 적극 활용 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