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함께 정책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대통령 하면 잘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둘 다 "0"라고 답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평론가 이철희 씨의 사회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합니다.
"(남경필 경기 지사와 하는 토크콘서트 조금 긴장은 됐다. 긴장 안됐습니까?) 예."
"꼭 지금이 아니라도 내가 대통령이라면 더 잘 하겠다고 생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둘 다 "0"라는 표지판을 들었습니다.
여야를 달리하는 두 사람이지만 국정교과서 등 현안에 대해서는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국정교과서 이렇게 만드는 거는 시대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은 사실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광역버스 등 경기도와 서울시의 입장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저희 경기도민들 (버스에) 앉아갈 수 있도록 많이 허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 입장에서 보면 그걸 다 허용해 드리면 교통혼잡과 대기 질이라던지 그런 문제가 생기니까…."
두 사람은 지방정부의 재정권한과 부단체장을 늘려달라는 주장에는 한목소리로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