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의 논란과는 관계없이 정부는 다음 주 초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국정교과서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요?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으로 전환되는 대상은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입니다.
공모를 통해 결정된 국사편찬위원회와 집필진이 개발한 교과서는 편찬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수정·보완됩니다.
교육부는 공정성을 위해 심의회에 역사학계 외에 학부모와 교육학자, 국어학자, 헌법학자 등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현장 교사와 전문가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지 검토하게 됩니다.
보급시점은 2017년 3월.
앞으로 17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검정교과서처럼 또 다른 오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1년의 집필기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정교과서 집필자 대부분이 파트 타임이었다는 문제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집필자들이 1년간 집필에만 전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보와 보수 간 격한 논쟁이 이는 근·현대사 부분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신 고대사와 중세사를 늘린다는 겁니다.
새누리당과 교육부는 오는 11일, 역사 교과서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구체적인 발행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