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사장 갑질 논란, 신문두는 위치까지 지정 …'폭언'·'폭행'도 일삼아
↑ 정일선 사장/사진=연합뉴스 |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 수행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8일 한 매체는 정일선 사장을 '모시기' 위한 1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수행기사 매뉴얼이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일선 사장을 수행하기 위한 매뉴얼에 따르면 수행기사는 정 사장이 아침 모닝콜을 받을 때까지 '악착같이' 전화해야 했을 뿐 아니라 모닝콜 뒤 '가자'라는 문자가 오면 번개같이 뛰어 올라가야 합니다. 또 출발 30분 전부터 빌라 내 현관 옆 기둥 뒤에서 대기해야만 합니다.
이외에도 메뉴얼에는 ▲모닝콜과 초인종을 누르는 시기·방법 ▲신문 두는 위치 ▲초벌세탁 방법 등 까다로운 지시사항들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정일선 사장은 이 매뉴얼을 지키지 못한 경우 수행기사에게 모욕적인 언행과 함께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비엔지스틸 측은 수행기사 폭행 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을
현대비앤지스틸 기사면접을 봤던 또 다른 수행기사는 면접 당시 사전에 "'혹시라도 주먹이 날아가도 이해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정일선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故)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맏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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