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원마다 난동을 부리는 취객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진료를 하는 의료진에게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폭행을 하기까지 하는데요.
천태만상을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밤중, 대전의 한 대형병원.
한 남자가 간호사에게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붓습니다.
큰 소리를 듣고 나온 환자가 그만 하라고 하자 링거 받침대를 발로 차고 심지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합니다.
이번에는 건장한 체격의 한 남자가 의사에게 달려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릅니다.
여러 명의 남성 직원들이 말려보지만, 막무가내 주먹질은 멈추질 않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빨리 진료 안 봐준다고…. 난동을 많이 부렸죠. 그래서 말리는 과정에서 직원들도 다치고 그랬던 상황입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두 사람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병원 진료에 불만을 품고 행패를 부린 겁니다.
이렇게 소란을 피울 경우 경범죄나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승도 / 대전 둔산경찰서 강력2팀장
- "병원에 내원해서 행패를 부린 사건인데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절차에 따라서 가서 얘기해야지 이렇게 할 경우는 강력히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 곳곳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취객들의 난동으로 여전히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