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승용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어제 저녁 철길 위에서 아찔한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철길 위에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기찻길에 갇힌 건 어젯(10일)밤 9시쯤.
'우회전하라'는 내비게이션의 음성이 나오자 철길 위에서 바로 우회전을 한 것입니다.
원래는 철길을 3~4미터 지난 뒤 우회전을 했어야 했습니다.
운전자는 119에 즉시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양방향 열차 운행을 20여 분간 정지시키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이해 못 하는 것도 문제지만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것도 사고위험이 상존합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는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가 차단된 도로에 그대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양수완 / 충남 천안시
- " 급할 때는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보면 옆으로 차선이 (실수로) 옮겨질 때도 있고 …."
주행 중 전방주시율은 평소보다 25%p가량 떨어지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제 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점점 더 많은 차량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만큼 더 올바른 사용법이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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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