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문화와 역사가 담긴 삼국유사는 그 내용이 새겨진 목판은 전부 사라지고 책자 역시 일부분만 남았는데요.
경상북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삼국유사 목판 복원 사업의 첫 번째 성과물이 나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단군신화부터 고려시대까지.
수많은 전설과 설화 이야기가 가득 담긴 삼국유사가 목판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전국의 문화재급 각수들이 산벚나무 판목에 혼을 담아 글자를 판각했습니다.
고급한지에 목판을 찍어내는 전통 방식으로 책도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삼국유사 목판 복원 사업의 첫 성과물인 조선 중기본으로 1512년 이후 504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민족문화와 혼이 여겨져 있고 시대에 경상북도의 문화융성에 중심에 서서 이런 문화사업을 발전시켜서 비즈니스도 연결되고…."
완성된 책들은 경상북도와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부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삼국유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두 / 한국국학진흥원
- "우리 민족의 얼을 500년 전에서 오늘날까지 끌어오고 미래에까지 얼을 심고자 이 사업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조선 초기와 중기본을 대조해 오탈자 등을 바로잡은 경상북도본을 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