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친오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함께 검거된 어머니도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어제(19일) 오후 4시쯤, 20대 중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여성의 얼굴은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피의자는 여성의 연년생 친오빠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여동생을 살해한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동생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김 씨의 뒤를 쫓던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공원 인근에서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에는 김 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은 안 먹었던 것 같은데 얘기가 안 돼요, 지금. 횡설수설해요."
경찰은 김 씨 어머니가 범행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둔기 등을 수거해 범행 도구로 쓰였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여동생을 살해한 이유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