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이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침착하게 창문을 깨고, 탈출해 화를 면했다고 하는데요.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에서 빨간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차량 내부에서 폭발까지 이뤄지면서 불길은 더 거세집니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논산분기점에서 61살 이 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차량에서 불이 난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충격으로 가드레일은 산산이 부서졌고, 불에 탄 버스 잔해가 보시는 것처럼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운전기사 이 씨와 승객 17명은 불길이 번기지 전에 창문을 깨고 탈출해 화를 면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출동 소방대원
- "(버스) 앞부분에서 불이 나면서 승객들이 앞문으로 나갈 수 없어 뒷창문을 깨고 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버스에 탑승했던 분들은 같은 회사 직원들로 광주광역시에 문상을 왔다가 경기도 파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이 씨를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